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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독립 3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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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취업에 성공하여 독립을 하게 된 자취생의 후기 

1. Before

  5월 25일에 집을 구하여 바로 계약을 했다. 6월 3일부터 출근하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기도 하고,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고 생활 가구들을 집에 옮겨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5월 25일 집 계약과 보증금과 월세 대금을 치루고, 방 청소를 했다. 

방은 그나마 비교적 넓고 가격이 합리적인 주방 분리형 원룸을 선택했다. 

직장과 거리가 있지만 그래도 직행 버스도 있는 편이고, 내가 조금만 더 부지런하면 20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니까,,,! 
 아무튼, 그렇게 간단하게 집 청소를 하면서 하자가 있는 부분은 집 주인분께 사진으로 전송해두고, 나의 본격적인 입주는 5월 30일부터 시작하기로 계획했다. 

 

5월  마지막주는 학원에 조기졸업신청, 전입신고, 확정일자, 청년주택드림청약,, 그리고 화상 드레싱, 원룸 가구 주문 등으로 정말 정신없게 지나갔던 것 같다. 절차와 관련 된 일들을 잘 마무리가 되었고, 최근에 알았던 이제 K-Pass 카드만 도착하면 완성이다.!

 

 또 본가의 내 방에서 외부 바퀴벌레인지 진짜 엄지 손가락만한 바퀴벌레를 보았다.. 새벽에 잠들지 못하고 있을 때, 무언가 날개 소리가 나서 모기인줄알고, 에프킬라를 뿌리려고 불을 켰는데, 왠걸,, 바퀴,,

벌레를 혐오하는 나로써는 달리 무언갈 할 방도가 없었다. 조용히 내 방문을 닫고 나와 안방에가서 엄마 곁에 잠들었다..

 엄마를 살짝 깨워서 내방에 바퀴가 나왔다는 소식을 알리고, 다음 날 퇴치 해줄 것을 부탁하였다 .. ㅋㅋ

진짜 벌레를 싫어하는게 늦은 아침 엄마가 아침에 방 청소했는데 바퀴벌레가 안나왔다고 알려주고, 약도 설치 해놨다는 소리를 듣고도, 내 방문을 열고 한참을 의심하다가 후다닥 가방만 챙겨 나가거나 그랬었다 ㅋㅋ,,, 이제 문득 생각이 드는건, 내가 이사갈 집에 바퀴라도 있으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이 엄습했고, 내가 집 들어가는 날에 맞춰 방역 업체를 불렀다..ㅎ 뭐 돈이 나가긴 하지만,, 불안감에 내 첫 자취를 망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내 통장 눈감아. 

 

맞다. 보증금부터 월세 내가 그동안 아르바이트 하며 모아 둔 돈으로 부모님 손을 안벌리고 내 힘으로 해결했다! 좀 대견할지도 

 

2.Day1

 첫 입주일, 우선 나는 벙커 침대를 택했다. 그래도 다른 매물보다 넓다긴 하지만 원룸이기에 공간 분리에 한계가 있었고, 그나마 집을 가장 효율적이나마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었다. 나에겐, 자는 공간, 일하는 공간, 휴식공간 분리라는 중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마침 입주일 하루전에 침대가 도착하였다 하여가지고 목요일 오전 일찍 집으로 들어왔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한 건  침대 조립,, 설명서 상에는 2인 이상 권장이라고 되어있었지만, 혼자 올라온 나는 내 힘으로 처리 해야 했다., 오전 9시 30분 즈음에 집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한시간 동안 겨우 봉 네개만을 조립했다.. 진짜 하면서도 여러번 풀고 조이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그렇게 10시 30분에 방역 업체 사람이 집에 와서 전체적으로 훝어보시고, 다행히 바퀴가 살았거나 사는 집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다.. 이제 곧 여름인데 외부 유입만 조심하라고 일러주셨다! 안그래도 내 방은 외부 샷시가 없는 베란다가 있기 때문이다,,ㅠ 

 

 아무튼! 조립을 좀 더 하다가 혼자 낑낑 대며 눕혔다 세우기를 반복하다 지쳐가지고, 이삿날에는 역시 짜장면 아니겠나, 하나 후루룩 먹고 다시 조립을 시작했다. 

 조립을 다 마친 시간은 내 기억으로 3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조립이 끝났으니 이제 1층에 쌓인 내 택배들을 모두 옯기기로 했다.  내 집은 참고로 4층이다. 

여차저차 짐도 다 정리하고, 장을 보러 갔다! 집에서 20분 정도 걷다보면 전통시장이 나오는데, 거기까진 가지 않았고,, 다이소가 그 근처에 있어서, 다이소에서 필요한 용품들을 좀 구입해 왔다. 

 

 그리고 바로 다시 외출에서 저녁 거리 사러 또 나가기,, 진짜 이날 힘들었다...

 저녁거리로는 그래도 내가 본가에 있을때 파스타를 진~~`짜 자주 해먹어서 로제 소스하나랑 파스타 면만 사왔다. 그렇게 저녁 후루룩 하고, PC 세팅을 할려는 데 웬걸,, 난 당연히 공유기인줄 알았는데, 내 집에 있던건 셋톱 박스였다.. 그렇게 PC 세팅은 내일 하기로 하고, 점심에 짜장면과 함께 시킨 탕수육과 맥주 2캔을 오랜만에 여유롭게 먹었다. 전자레인지나 에프는 없어서 그냥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조금 두르고, 탕수육과 만두에 젓가락을 구멍으로 내 소스를 부어 볶아먹었다..! 딱히 부먹 찍먹 안가리는 성격이어서,,ㅎ 그렇게 하루를 무리 했다 . 

 

3.Day2

 아침에 눈 떳을 때 굉장히 당황 했던 하루였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일까, 아니면 어제 무리를 해서 일까 온 몸이 뻐근했다.. 

아무튼 오늘은 오전에 중요한 일정이 있던 날이었다. 바로 출 퇴근 거리 계산하기! 간단하게 몸을 씻고 바로 나가서 회사 까지 가는 버스를 한번 타서 직접 가보았다.! 그냥 그 근처에서 커피 한 잔만 하고 올라했는데 우리 아부지의,,, 잔소리,, 

 거기 까지 갔으면 그래도 회사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와야지! 라는 소리를 들었다. 나 진짜 그런거 낯부끄러워서 못한단 말여유,,  근데 머리로는 타당하고 납득하여 음,, 그래 ChatGPT에게 물어봤다.. 어떤 멘트를 치면서 들어가는게 좋을지,, 

근데 뭐 별 쓰잘데기 없는 말만 뱉었고, 연락 없이 가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면접본 이사님께 문자 한통을 넣고 흔쾌히 오라하셔서 방문했다!
 간 김에 앞으로 일 할 내 자리,, 사수 분들도 뵙고, 진짜 부끄럽긴 했는데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닌 것 같기도..? ㅋㅋ 

암튼 그렇게 회사를 총총 빠져나와서 주변에서 혼자 커피 한 잔하면서 다 쓴 나의 내향형좀 채우고,, 집으로 귀가 했다. 

집을 오니까 벌써 1시 가량 돼서 또! 스파게티 후루룩 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오랜만에 예쁜 카페의 예쁜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사치다..) 근?처 를 좀 걷다보니 예술 센터란 곳이 있어서 거기서 오랜만에 밀린 웹툰도 좀 보고, 힐링 좀 하다가 가려는 찰나에 오늘 18시 30분 부터, DJ 파티를 한다는 것 아닌가,,,? 

 

이 포스트를 보고 고뇌했다. 이런 페스티벌 재밌을 텐데,, 혼자 가야하니 많이 부담이 되었다. 이 당시 시간이 한 5시 30분정도 되었었는데, 집에서 새로 온 수건을 세탁기에 돌려놔서 우선 집가서 빨래 널고 밥을 먹으면서 생각해보기로 한다. 

 

 혼자 밥 먹으면서 머릿속에 울리는 한 문장 "이제 앞으로 많은 것들을 혼자 해내야 할 텐데, 이걸로 스타트 끊자" 라는 말과 함꼐 홀린 듯이 페스티벌 장으로 향했다!

 생전 클럽 한 번 안가본 사람이라, 많이 낯설었고, 내가 갔을 당시 Dj 분이 나의 취향과 거리가 멀어서 30분 정도는 진짜 그냥 나갈까? 고뇌했지만, 입장비 2만원이 눈에 아른거려서 조금 만 더 있어보기로 한다. 

 맥주를 좋아하는 터인지라, 페스티벌에가서도 맥주를 마셧었는데, 취기가 올라서인지, 아니면 두 번 째 DJ가 내 취향에 맞아서인지 점점 더 즐거워 졌다. 막 DJ에게 가까이가서 춤을 추고, 그렇게 즐기기엔 내 성격이 용납을 못했지만, 정말 재밌었다. 어느정도였나면,, 이 정도면 클럽이 마냥 나쁜 곳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세번째 DJ 가 지나가고, 네 번째 DJ가 stage에 올라왔을 무렵의 시간은 11시, 내일 부모님과 누나가 우리집에 오기로 해서 너무 늦은 시간까지 있을 수는 없었고, 10 분정도 더 즐기다가 페스티벌을 빠져나올 때, 행사 관계자분이 마지막까지 있어줘서 고맙다며 판촉으로 온 소주 한병을 주었다.. 난 소주 안마시는데, 아무튼 감사히 받으며, 집에와 씻고, 하루를 마무리 했다. 

 

4.Day3 

 오늘은 부모님과 누나가 와서 자취 일상이랄게 딱히 없다. 

 간략히 요약해보자면, 하루 종일 흰머리가 거슬린다고 염색하라던 것,,? 또, 나의 가구와 옷들이 모두 들어왔다는 점이다. 

저녁에 올리브영에 나가 염색약을 사오고, 지나친 PC 세팅을 끝 마친후 알고리즘 공부로 하루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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